이야기 풀어놓기/북한강변 학교 이야기
수입초등학교 2018년 1학기 문집을 펴내며
맑은 물
2019. 1. 30. 10:50
해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글을 쓰게 합니다. 책 읽기의 기쁨을 누리는 가운데 아이들의 삶에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스며 들어와 풍성해지기를 기대합니다. 글을 쓰며 내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생각과 감정을 가다듬으며 삶을 소중히 여기고 가꾸는 자세를 갖기를 바랍니다. 생애의 독자이자 자기 삶의 저자가 되어 삶을 풍성하게 누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커나가기를 바랍니다. 머리 좋은 사람보다, 몸과 마음이 좋은 사람이 되어, 나를, 다른 이를, 나를 둘러싼 생명을 느끼며 하루하루 소중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한우반 친구들의 글을 읽으며 혼자 웃기도 하고 뭉클해하기도 하고 무릎을 치기도 했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워 책으로 엮었습니다. 구석구석 빛나는 무장들, 아름다운 마음을 품은 씨앗들이 가득합니다. 대충 훑어보면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만 보입니다. 한우반 친구들의 글을 읽으며 즐거운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8년 7월 뜨거운 여름 날
한우반 친구들의 동반자 최민경 선생님이